허정무 감독 패배 불구 선전에 고무
강호 스페인 상대 선전 자신감 ‘보약’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잡게 된 경기였다.”
FIFA랭킹 2위로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이자 강력한 남아공월드컵 우승후보인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0-1로 아쉬운 패배를 기록한 허정무 감독은 경기 전반에 대해 만족한다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경기의 목표가 승리가 아니라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함이었고 비록 졌지만 세계 최강과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의 보약을 얻었기 때문이다.
허정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본선을 앞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면서 “스페인과 같은 강팀과의 대결을 통해 남아공 월드컵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분명하게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표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았다는 말에 대해 허 감독은 “상대에게 기회를 주지 않고 역습을 시도했는데 2~3차례 정도 기회를 얻었다”면서 “득점을 얻지는 못했지만 우승후보와 대결서 역습을 노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이 강팀과의 대결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방향 제시를 한 것 같다”고 부연 설명했다. 이날 경기가 가상의 아르헨티나전이라고 밝혔던 허 감독은 “아르헨티나도 스페인 이상으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그런 선수들을 상대로 개개인의 능력을 우리 수비들이 철저히 막아야 한다. 공격에서는 역습을 통해서 기회를 얻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스페인은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굉장히 뛰어나다”면서 “나름대로 우리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선보였다. 스페인을 상대로 미드필드진영과 수비가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스페인과 조별리그 첫 상대인 그리스는 분명히 수준이 다르다”면서 ”첫 경기서 서로 간에 좋아야 하기 때문에 경기 양상은 분명히 다를 것이다. 오늘 경기를 바탕으로 그리스와 경기를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허정무 감독이 경기 도중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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