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대표팀 감독이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열흘여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스페인과의 경기에 당당하게 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허 감독은 1일 스페인과 평가전(LA시간 3일 오전 9시)이 열릴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티볼리노이 스테디엄서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본선 2차전에서 맞붙을 아르헨티나의 가상 상대인 스페인과 평가전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허 감독은 “우리 팀을 우선 점검하고 세계 최강팀인 스페인과 경기를 한다면 우리 선수들에게는 좋은 경험이다. 느끼는 점도 많아 본선 준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많이 배우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은 모두 세계 최강팀 중 하나다. 그러나 사우디와 경기를 했던 스페인을 보면 다른 점이 있다. 아르헨티나가 더 파워풀하고 스피드가 있다.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기 전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둘 다 기술이 좋고 세밀하며 개인 기량이 뛰어나 우리가 봉쇄하면서 빠른 역습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페인전 공격진 가동에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간판 골잡이 박주영의 단골 파트너였던 이근호가 최종 엔트리(23명)에서 탈락해 박주영의 새로운 파트너를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는 “스페인은 미드필더진을 두텁게 하는 4-1-4-1의 포메이션을 쓰는데 어디나 내놔도 손색이 없는 팀이다. 우리로는 투톱, 원톱을 떠나 미드필더를 두텁게 하면서 상대 미드필더들을 봉쇄해야 한다.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빠른 공격으로 나갈 수 있는 패턴으로 하겠다. 강팀을 상대하면 우리 뜻대로 되지 않고 시달릴 것이지만 그것도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아무리 강팀이라고 하더라도 우리 나름대로 당당하게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경기 내용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은 3일 스페인과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본선 2차전 상대인 아르헨티나전 해법을 찾을 생각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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