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터, 11초00으로 여자 100m 2연패
▶ 대구국제육상대회
한국 대구에서 펼쳐진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나선 지상 최고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24, 자메이카)가 달구벌 트랙을 쾌속 질주했다.
볼트는 19일 대구스테디엄에서 열린 대회 남자 100m에서 볼트는 9초86을 찍고 여유 있게 우승했다. 작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세계기록(9초58)에는 많이 모자랐지만 올해 첫 100m 레이스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지난해 타이슨 게이(28)가 작성한 대회기록(9초94)도 0.08초 앞당겼다.
5레인에 선 볼트는 스타트 반응속도가 0.179로 빠르지 않았지만 특유의 ‘학다리 주법’을 펼쳐 50m 이후 독주를 거듭한 끝에 힘들이지 않고 축배를 들었다. 2위는 10초15를 찍은 4레인의 마이클 프레터(자메이카)가 차지했다.
한국에서 처음 레이스를 마친 볼트는 “스타트가 좋지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나아졌다. 기분 좋게 뛰었고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 여러 대회에서도 잘 뛸 수 있을 것 같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0초47이 최고기록인 여호수아(23)가 10초48로 7위를 차지했다.
‘세기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최고기록(10초64) 보유자인 카멜리타 지터(31, 미국)가 11초00을 찍어 베이징올림픽 200m 금메달리스트 베로니카 캠벨 브라운(자메이카, 11초05)을 따돌리고 이 대회에서 2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셰론 심슨(26.자메이카)이 11초26으로 뒤를 이었다.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가운데)가 대구육상대회에서 마이클 프레이저(자메이카)와 트래비스 패젯(미국)을 제치고 1위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