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료 5,000만달러에 바르셀로나행
▶ 리그 206골-A매치 36골 기록한 천부적 골게터
남아공월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인 ‘무적함대’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 다비드 비야(28)가 지난 5년간 몸담았던 발렌시아를 떠나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FC바르셀로나로 이적,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와 함께 공포의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바르셀로나는 19일 이적료 4,000만유로(4,900만달러)에 비야를 영입했으며 신체검사를 거쳐 오는 21일 5년계약(옵션 1년 포함)을 체결한다고 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위를 차지한 발렌시아에서 총 28골을 터뜨린 비야는 외할아버지가 한국인 외항선원으로 알려진 선수다. 발렌시아의 마누엘 로렌테 회장은 “(비야를 보내는 것이) 뼈아픈 결정이지만 클럽의 재정형편상 어쩔 수 없었다”면서 “많은 오퍼가 있었지만 바르셀로나의 오퍼가 가장 좋았고 비야 자신이 스페인에 남기를 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해 바르셀로나는 물론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등의 비야 영입 오퍼를 거부했던 발렌시아는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에 이어 3위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5피트9인치(175cm) 152파운드(69kg)의 비야는 현란한 개인기와 함께 골게터로서 천부적인 감각을 지닌 선수로 꼽힌다. 지난 2008 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스페인에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안겼던 비야는 스페인 대표로 55게임에서 무려 36골을 터뜨려 라울 곤잘레스(44골, 102게임)가 보유한 스페인 최다득점 기록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또 프리메라리가에서도 393게임에서 206골을 뽑아낸 ‘스코어링 머신’으로 그의 영입으로 인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티에리 앙리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비야의 바르셀로나행으로 이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체제로 굳어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내년에도 이 두 팀의 우승다툼이 벌써 기정사실이 됐다.
<김동우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간판 골잡이 다비드 비야(오른쪽)가 바르셀로나에서 리오넬 메시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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