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부상서 회복돼 팀 훈련 합류
‘집중해서 한 번의 기회 살릴 것’
한국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 박주영(AS모나코)이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돼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통증도 없고 훈련에도 지장이 없다면서 오는 24일 일본과의 평가전에 나서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이틀간의 달콤한 휴가를 끝내고 19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재입소한 박주영은 “몸이 좋아졌다. 외박 동안 치료와 재활 훈련에 집중했다”며 “일본과 평가전을 준비하고 있다. 출전여부는 감독의 결정사항이지만 몸이 괜찮다는 것은 이번 소집훈련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말해 감독의 허락이 있을 경우 일본전에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훈련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선 “한일전 참가는 훈련하며 몸 상태를 느껴보고 코치진과 대화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조심스런 자세로 돌아왔다. 그는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서 제일 우려되는 부분은 다시 다치는 것이다.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렀으면 좋겠다. 일본에도 우리가 끌어낼 수 있는 것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지난 10일 대표팀이 소집된 이후 따로 재활의 시간을 보내다 이날 처음으로 팀 훈련에 참가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제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훈련의 강도는 조절해 줄 생각”이라면서 “한일전도 뛸 수 있는 몸만 되면 뛰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영은 대표팀의 골 결정력에 대해선 “월드컵 등 큰 대회에 출전하면 어쩔 수 없이 수비 중심의 축구를 하다 보니 골 기회를 적게 얻을 수밖에 없었다”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기회가 오리라곤 생각지 않는다. 집중해서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박주영은 또 “공격수로서 항상 부족함을 느낀다”고 겸손한 자세를 보이고 “월드컵은 리그가 아니다. 일단 조별리그 세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다짐했다.
팀 훈련에 복귀한 박주영(왼쪽)이 구자철의 수비를 제치고 패스할 곳을 보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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