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호 본격 담금질 돌입…미니게임으로 컨디션 조절
▶ 최첨단 경기력 측정시스템 눈길
2010 남아공월드컵 개막을 꼭 30일 남겨둔 12일 한국 축구대표팀은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틀 전 12명이 소집됐다가 1박2일의 짧은 휴가를 마치고 다시 모인 대표 선수들은 이날 오후 4시(이하 현지시간)부터 가벼운 몸 풀기에 이어 6대6, 5대5 미니게임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이날 소집된 선수들은 10일부터 합류했던 기성용, 김동진, 김영광, 오범석, 박주영, 김치우, 이승렬, 구자철, 조용형, 김정우, 차두리, 김보경 등 12명에 박지성, 이청용, 이운재, 조원희, 강민수, 염기훈, 정성룡, 곽태휘까지 모두 20명이었다. 이 가운데 오후 훈련은 다시 이틀간 휴가를 얻은 박지성과 이청용을 제외한 18명이 참가했다.
선수들은 가벼운 몸 풀기에 이어 6대6 미니게임으로 워밍업을 이어갔고 이어서는 하프라인에 골대를 갖다놓고 5대5 미니게임을 계속했다. 미니게임에선 차두리가 적극적인 몸싸움을 펼치는 등 공수에서 활기찬 플레이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훈련에서 특히 10일부터 가동될 예정이었던 ‘무선 경기력 측정 시스템’이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끌었다. 선수들의 체력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훈련 시 무선 송수신기의 신호를 사용해 선수 개개인의 체력 및 전술 수행 능력을 실시간 측정할 수 있는 이 시스템 가동을 위해 12개의 송수신 장비가 연습 경기장 주변에 설치됐다. 선수들도 무선 시스템 측정이 가능한 벨트를 상반신에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허정무 감독은 무선 경기력 측정 시스템에 대해 “선수들의 몸 상태와 회복 속도 등을 체크할 수 있는 장치”라며 “선수들의 움직이는 동선까지 파악할 수 있어 선수들의 체력이나 전술적인 면에서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허 감독은 이어 “유럽에서 온 선수들은 리그가 끝난 직후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 앞으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본선의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훈련 첫 날 미니게임에서 차두리(가운데)가 선수 두 명 사이를 돌파해 들어가는 것은 허정무 감독이 지켜보고 있다. <연합>
선수들이 훈련에 앞서 체력 및 전술 수행 능력을 실시간 측정하는 경기력 측정 시스템을 착용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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