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세금인상과 지출확대에 반대하는 보수 성향의 유권자 모임인 `티파티’(Tea Party)’ 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 전역에서 5월중에 세금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하는 주민투표가 잇따를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5월중에 미국 전역에서 세금 인상을 주요 안건으로 하는 주민투표가 잇따를 예정이며, 이에 따라 세금문제에 관한 지역민심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3일 보도했다.
오하이오주는 4일 하이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5년간 7억달러를 빌려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투표를 실시한다. 이 안건은 민주, 공화 양당 지도부가 공동으로 제안하고, 주 상공회의소도 적극 찬성하는 가운데 현재까지 별다른 반대는 없는 상태다.
민주당과 노동조합의 영향력이 강한 미시간주 그랜드 래피드시는 4일 주민 소득세를 1.3%에서 1.5%로 인상하는 안건을 주민투표에 회부할 예정이지만 퇴직한 시 공무원들에 대한 연금유지를 위해 추가 자금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반대여론이 만만치 않다.
오하이오주 톨레도 교육위원회는 4일 세율 0.75%의 새로운 소득세 신설안을 주민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다만 그동안 학교 예산 지원에 찬성해온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의외로 세금 신설에 반대하고, 교사노조와의 계약과정에서 비용 삭감을 강력히 요구중이어서 변수가 되고 있다.
애리조나주는 18일 향후 3년간 판매세를 1센트 인상해 주의 판매세를 6.6%, 특히 피닉스시의 경우 9.3%까지 인상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판매세율을 유지하는 안건을 주민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애리조나주는 최근 불법 이민자들을 강력히 단속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정도로 보수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지만 판매세 인상안에 대해서는 아직 별다른 반대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특히 주 상공회의소와 그동안 세금인상에 반대하던 단체들이 판매세 인상안에 대해 찬성입장을 보이는 가운데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경쟁중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과 그에게 도전장을 낸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 JD 헤이워스 전 하원의원이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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