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으로 협박ㆍ왕따ㆍ학대ㆍ괴롭힘 현상
시애틀교육구 관내만 한달 40여건
시애틀지역 학생들 사이에서도 ‘사이버불리잉’(Cyberbullying)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불리잉이란 셀폰을 포함해 온라인상으로 다른 학생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주거나 협박ㆍ왕따ㆍ학대ㆍ괴롭힘을 주는 일종의 ‘온라인 폭행’을 말한다. 트위터나 마이스페이스닷컴 등 온라인 사회관계망을 통해 1대1로 괴롭히기도 하지만 한 학생에게 집단으로 하는 경우도 종종 벌어져 그 폐해가 심각한 실정이다.
실제로 지난달에는 친구들로부터 집단적으로 사이버불루잉을 당한 매사추세츠의 한 여고생이 자살해 그 심각성이 도마 위에 오른 상태다.
시애틀교육구에서 폭력예방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마이크 던린씨는 “관내에서 사이버불루잉에 대해 상담하는 전화나 이메일이 월평균 40여건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이런 사이버블루잉 행패는 시애틀교육구는 물론 워싱턴주 내 다른 지역 교육구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계자들이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에게 상담까지 하는 사례에 이르지 않더라도 이미 사이버불루잉은 중고생들 사이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연구소가 워싱턴주내 중학생들을 무작위로 추출해 설문조사한 결과 9% 정도가 친구로부터 온라인을 통해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이버불루잉에 대한 사태가 심각해지자 시애틀지역 교육구별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불루잉에 대한 폐해를 설명해주는 교육이 실시되고 있으며, 온라인에서 친구들과 바르게 소통하는 법이나 에티켓 등도 가르쳐주고 있다.
던린은 “온라인상에서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학생들이 느끼는 고통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며 “일부 학생들은 이로 인해 무단 결석을 하거나 심지어 자살도 생각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아이는 이 같은 피해 학생이 아니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며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지, 혹은 아무런 죄의식 없이 친구를 괴롭히고 있는지도 자주 확인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현재 워싱턴주는 이 같은 학생들의 사이버불루잉을 포함해 다른 사람에게 괴롭히는 행위에 대해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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