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펜으로 창조해낸 ‘경이로운 성공’작들
▶ 달라스 크로우 컬렉션 아시안 아트 미술관에서
한인 미술작가의 색다른 작품 전시회가 달라스 미술관에서 열린다.
일상속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볼펜으로 수없이 많은 선을 그어 신비로운 형상을 종이와 캔버스에 그려내는 볼펜 추상화로 유명한 재미화가 이일(55)씨의 작품들이 달라스 다운타운의 크로우 컬렉션 아시안 아트 미술관에서 오는 5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전시된다.
이일씨는 검정 또는 남색의 ‘페이퍼 메이트’ 볼펜을 종이나 캔버스 위에 붓처럼 칠해 면과 가느다란 선을 겹쳐 페인팅으로도 표현하기 힘든 입체감과 중량을 건축하고 역동성을 창조해내는 독창적인 화법으로 뉴욕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제 화단에서 명성을 떨쳐왔다.
미술사학자들과 평론가들은 이일씨의 작품을 ‘경이로운 성공’이라면서 “동양의 수묵화를 서양식으로 표현한 듯하며 주제와 표현법이 동서양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 ‘새로운 시각’(New Vision)에서는 8점의 대형 작품과 이일씨가 1997년에서 현재까지 그려낸 50여점의 소형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의 작품들은 뉴욕의 퀸스 미술관, 브룩클린 미술관, 스미소니언 미술관, 미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미술가들을 후원하는 빌첵 파운데이션, 산호제 미술관 등에서 단독 전시된 바 있으며 한국에서는 현대미술관에서 작품을 선보였다.
한편 그가 볼펜 예술을 시작한 것은 1981년 브룩클린 미술관에서 열린 드로잉 전람회에 볼펜으로 그린 그림을 내면서부터다. 이후 그는 옷, 신발, 가발, 조명 가게에서 일하며 열악한 환경속에서 하루 10시간씩 볼펜으로 무수한 선을 그려나가면서 브룩클린에서 전업 작가가 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뉴욕 소재의 아시안 예술가들을 후원하는 아트 프로젝트 인터네셔널이 제휴하고 에드워드 레핑웰씨가 이일씨의 작품들을 설명하는 에세이 형식의 캐털로그가 전시회를 더욱 빛낼 전망이다.
1952년 서울에서 출생한 이일씨는 1976년 홍익대학교에서 미술학위를 마치고 1982년 뉴욕 브룩클린의 프라트 인스티튜트에서 미술 석사를 취득했다.
한편 달라스 다운타운의 아트 디스크릭에 위치한 크로우 컬렉션 오브 아시안 아트 미술관은 중국, 일본, 인디아, 동남아시아 등 고대와 현대를 초월한 아시안 예술품들을 전시하는 비영리 미술관이다.
입장료는 무료며, 매주 화요일에서 목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까지. 금요일에서 일요일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전시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www.crowcollection.org 또는 214-979-6430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젬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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