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처구니 없는 일”…“언제까지 당하고 있어야 하나”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인양되면서 외부 폭발물 공격에 의한 사고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켜본 달라스 한인 동포들은 공분을 삭이지 못하는 충격에 휩싸였다.
15일 언론을 통해 공개된 천안함의 함미 폭발 원인에 대해 민.군 조사단이 버블제트 현상을 만드는 무기인 어뢰 등 수중 폭발물에 의한 공격을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자 한인동포들은 전장의 군이 어떻게 이같이 허망하게 당할 수 있는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ROTC 달라스 문무회 김재식 회장은 “CNN뉴스를 통해 접한 천안함의 인양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어처구니 없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원인규명을 통해 북의 소행으로 드러나더라도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는 현실이 더욱 참담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믿고 싶지도 않지만 이번 천안함 침몰은 세계 막강 군사력을 자랑하는 한국군이 완전히 허를 찔린 국제적인 망신에 다름 아니다”며 공분을 삭이지 못했다.
달라스 해병전우회 강학수 회장은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북한 어뢰의 공격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조사할 것이라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이 아니더라도 누구의 소행인지 불을 보듯 하다”며 “가슴이 답답한 심정”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67년도에 해병을 제대한 노병이지만 현대화된 군장비로 무장한 군함이 이같이 처참하게 당할 수 있다는 사실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한탄했다.
한인 노인회 김모(72․여)씨는 “자식이 이라크 파병현장에서 자폭테러로 희생당해도 억울할 판인데 가장 안전하다는 군함안에서 영문도 모른 채 숨져간 아들들의 모습이 눈에 밟히는 심정”이라고 했다.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천안함 침몰은 함미 부분이 외부에서 강한 어뢰와 기뢰에 의한 충격을 받은 것으로 좁혀지고 있다.
민.군 합조단은 천안함 인양 현장에 군인사 26명과 민간인 10명, 미국 조사요원 2명 등 38명의 조사팀을 투입 본격적인 조사활동에 돌입했다.
<박철승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