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몬스 통화 감청했으면 비극예방 가능”주장
지난해 11월 모리스 클레몬스(사망 당시 37세)의 무차별 총격으로 숨진 레이크우드 경찰관 4명의 유가족들이 피어스 카운티를 상대로 1억8,200만 달러의 배상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은 피살된 티나 그리스월드(40ㆍ여)ㆍ그레그 리차드(42)ㆍ마크 레닌저(39)ㆍ로널드 오웬(37) 경관 유가족들에 의해 개별적으로 제기됐지만 그리스월드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은 한 변호사가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9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을 통해 “클레몬스가 교도소에 수감돼 있을 당시 자신의 부인과 형제 등에게 수백통의 전화를 걸어 출소하면 경찰을 죽이겠다고 말했다”며 “만일 피어스 카운티와 교도소 측이 이들 통화기록을 모두 감청했더라면 이런 비극을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1월29일 레이크우드 포르자 커피숍에서 업무교대 수순을 밟던 경찰관 4명이 한꺼번에 살해당해 워싱턴주 최악의 경찰 피살사건으로 기록된 뒤 공공정보 공개법에 따라 범인 클레몬스의 수감당시 통화 내용이 공개됐다.
클레몬스는 지난해 9월 씨 다른 형제인 리키 힌튼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경찰관을 정말 증오한다. 내가 밖으로 나가면 (경찰과)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인에게도 전화를 걸어 “내가 출소하면 앞 주머니에 권총을 넣고 다니겠다. 그리고 그들이 ‘헤이 미스터’라고 부르면 곧바로 총을 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피어스 카운티 셰리프국은 “현재 카운티 내 1,400여명의 재소자들이 하루에 수천 통의 전화를 하는데 이를 모두 모니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통화 내용을 녹음하는 것은 접촉금지명령 위반 등의 증거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유가족 측은 “클레몬스는 보호관찰 대상이었고,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데다 최종적으로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 선고도 가능한 위험한 인물이었다”며 “그런 인물의 범죄 예방이나 사전 인지를 위해 통화 기록을 모니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현재 재소자들의 통화 기록 모니터에 관한 명확한 법적 규정이나 원칙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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