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형철씨 음주운전 충돌사고 후 차량에 화재
상대방 운전자는 무사
야키마 지역에서 음주운전하던 한인이 마주 오는 차량과 충돌, 현장에서 숨졌다.
주 순찰대에 따르면 8일 오후 8시8분께 야키마 인근 나치스에 있는 12번 하이웨이와 올드 나치스웨이 교차로에서 국형철(47)씨가 몰던 2009년 형 셰볼레 콜벳과 켈빈 시글러(29)가 몰던 실버라도 픽업트럭이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콜벳이 구르면서 차에 화재가 발생했고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국씨는 끝내 숨졌다. 픽업 트럭 운전자인 시글러는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키마 지역 한인들은 본보에 “당시 콜벳에는 국씨와 함께 다른 미국인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미국인은 화재가 나자 차량에서 빠져 나왔지만 국씨는 미처 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고 전해왔다.
주 순찰대는 현재 사고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며 “국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했으며 과속으로 달리다가 사고를 유발했다”고만 밝혔다.
한인들에 따르면 국씨는 시애틀지역에서 그로서리를 운영하다 2007년 야키마 인근 선타이즈 골프장 앞에 있는 그로서리를 매입해 옮겨간 것으로 전해졌다. 부인과 초등학생 등 두 딸을 둔 국씨는 이날 미국인 지인과 함께 나치스에 있는 미국 카페에서 술을 마신 뒤 지난해 새로 구입한 스포츠카인 콜벳을 몰고 그로서리 쪽으로 돌아오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야키마 지역 한인들은 “국씨가 새벽부터 그로서리에서 일을 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어쩌다 술을 마시고 운전하게 됐는지 모르겠다”며 슬픔을 금치 못하고 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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