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골프(PGA) 마스터스 대회가 8일 개막한 가운데 대회 장소인 오거스타 지역에 꽃가루가 비정상적으로 급증해 대회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지아주는 지난주부터 7일까지 애틀랜타와 오거스타 일대에 낮 최고 화씨 85도(섭씨 29도) 안팎의 갑작스런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봄꽃들이 만발해 대기중의 꽃가루 농도 지수가 5일 1600으로 상승했고, 7일에는 5733으로 치솟아 역대 최고치인 1999년 4월의 6013에 육박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통상 대기중 1입방 미터당 꽃가루가 120개 이상이면, 극도로 꽃가루 농도가 높은 것으로 분류돼 알레르기 천식 주의보가 발령되지만, 5일 대기중 꽃가루 입자 수는 주의보 한계선보다 무려 15배나 많은 것이다.
특히 미 전국의 알레르지 지수를 보여주는 폴렌 닷컴(www.pollen.com) 기준으로도 마스터스 대회가 열리는 오거스타시는 최고치가 12까지인 기준에서 7일 10.8을 보여 아주 높은 축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마스터스 대회 기간동안 예상지수도 "높음에서 매우 높음"으로 예측되고 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우 대기중에 꽃가루가 많이 포함되면서 한국에서 봄에 황사현상이 발생하면 볼 수 있는 뿌연 하늘이 계속되고 있고 오거스타 일대도 비슷한 상황이다.
여기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경우 수만명의 갤러리들이 몰린 가운데 그동안 비가 내리지 않아 골프장 주변에는 마른 소나무 잎등이 널려 있어 다른 먼지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갤러리들이 연습 라운드를 관람하면서 코를 훌쩍거리거나 재채기를 하는 경우도 있고, 일부는 약국에서 꽃가루 알레르기 약을 복용하며 예방에 나서고 있다.
다만 마스터스 본게임이 시작되는 8일중에 간간히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대기중의 꽃가루를 감소시키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지만 강우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관계자는 "조지아주의 경우 통상적으로 4월 둘째주가 꽃가루 시즌의 최절정기인데 올해는 유독 심한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