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상원에서 통과된 운전면허시험을 영어로만 실시하는 SB-67법안에 대해 한인사회와 아시안, 라티노 사회가 강력한 반발을 보이며 이 법안의 무효화 캠페인에 나섰다.
은종국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1일 기자회견에서 SB-67법안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이러한 반이민 법안은 즉각 무효화해야 한다. 다민족 다문화가 정착된 시대에 역행하는 악법”이라고 밝혔다.
은 회장은 “한인들에게 직접적인 불이익을 초래하게 되는 악법으로 범한인사회 차원에서 저지운동을 펼쳐야 한다. 앞으로 다른 민족 커뮤니티들과 연합해 강력히 대응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은 회장은 이미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을 무효화 시키려면 조지아 주지사가 반대하여 비토(Veto)시키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무효화를 위해 한인회 차원에서 강력한 대응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반대운동과 관련, 한인들이 개인적으로 주지사나 하원의원들에게 전화, 이메일, 팩스 등으로 반대의견을 전달할 것을 권유했다.
한편 중국을 비롯한 아시안 단체들도 강력하게 반대했다. 중국커뮤니티를 대표하는 OCA(Organization of Chinese Americans)는 한달에 5천명 이상의 주민들이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로 된 운전면허시험을 보고 있는데 이번 SB-67법안은 조지아에 살고 있는 아시아 주민들의 인권(Civil Right)과 미국헌법(Constitution)을 침해하는 악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OCA의 노만 츄(Norman Chu)회장은 “SB-67 법안의 통과는 조지아주 법을 준수하며 살고 있는 아시안등 소수민족들에게 불평등한 법안이다”고 말했다. OCA는 상원에서 통과된 법안이 하원에서도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니 퍼듀 주지사에게 강력한 항의를 보내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라티노, 일본 등 다른 소수민족 단체들도 이번 법안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이에 앞서 조지아주 상원의회은 지난 30일 공화당 소속의 잭 머피의원이 발의한 SB-67 법안을 민주당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화당의 압도적인 찬성속에 39-11로 통과시켰다.
이번SB-67법안은 현재 조지아 주내에서 한국어 등 12개의 언어로 지원되고 있는 운전면허시험을 영어로만 볼 수있게 하는 법안으로, 의회에서 ‘기아 고 홈(KIA GO HOME)’법안으로 불리우고 있다.
SB-67법안은 시험에 사용하는 언어가 많아 예상낭비를 초래하고, 영어를 모르는 운전자들은 도로상에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높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발의했다고 밝혔다.
<김소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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