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점 1 추가로 2위 맨U와 2점차 앞서
▶ 드로그바 시즌 20호골 폭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는 첼시가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의 승점 격차를 벌릴 절호의 찬스를 무산시켰다.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약체 헐시티를 상대로 1-1 무승부에 그쳐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2일 원정경기에 펼쳐진 EPL 시즌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첼시는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헐시티의 수비수 스티븐 무요콜로에게 헤딩으로 기습 선취골을 내줬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돌아온 스트라이커 디디에 드로그바가 42분 프리킥을 그대로 차넣어 시즌 20호 골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압도적인 우세에도 불구, 헐 시티의 완강한 저항을 뚫지 못하고 1-1로 경기를 마쳤다. 이 무승부로 승점 55(17승4무3패)를 기록한 첼시는 승점 53(17승2무5패)인 디펜딩 챔피언 맨U와의 간격을 2점차로 벌렸으나 리그 최약체 중 한 팀을 상대로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한 것은 맨U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지난주 전 대표팀 동료선수의 여자친구와 불륜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이 폭로되며 곤경에 처한 첼시의 수비수 존 테리는 이날 경기 내내 헐 시티 팬들의 야유세례를 받았다.
<김동우 기자>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동점을 만든 시즌 20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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