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31일 2009~2010시즌 첫 골을 넣고 나서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박지성은 이날 아스널과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후반 7분 해프라인에서 공을 잡은 뒤 혼자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슈팅으로 네트를 흔들었다. 올 시즌 첫 골이자 2008~2009시즌이던 지난해 5월2일 미들즈브러와 경기 이후 9개월여 만의 득점포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오래 동안 기다린 시즌 첫 골인데.
▲시즌이 끝나기 전에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골이 늦게 터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오늘 득점을 계기로 앞으로 더욱 많은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
-상대 세트플레이 상황에서 보통 골포스트를 지키는데, 오늘은 역습 위치에 있었다.
▲경기 때마다 바뀐다. 오늘은 하파엘과 스콜스가 골포스트를 지켰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때도 에미레츠 스테디엄에서 골을 넣었는데.
▲골을 많이 넣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 골을 많이 넣는 다른 선수와는 차이가 있다고 본다.
-강한 팀과 맞붙는 경우 오히려 공격 기회가 열리는 것 같은데.
▲서로 이기려고 공격과 수비에 이동이 많은 것 같다. 지키는 축구를 하는 팀과는 확실히 다르다.
-오늘 경기 최우수 선수로 (루이스) 나니가 선정됐는데.
▲좋은 자질을 갖춘 선수다. 기술과 스피드가 뛰어나다. 기회만 오면 충분히 자신이 가진 것을 뽐낼 수 있는 선수라고 믿었다. 오늘 많은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최근 박주영과 이청용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좋은 활약을 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아주 잘하고 있다. 나도 매우 기쁘다. 박주영과 이청용이 잘하면서 한국 축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또 다른 후배들이 유럽에 진출할 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마이클 캐릭커(왼쪽부터), 박지성, 대런 플레처 등 맨U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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