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남아공 입성 늦춰도 OK”
태극전사들도 “좋은 기회” 반색
허정무 감독이 세계 최강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게 된 데 대해 환영과 기대의 뜻을 나타냈다.
스페인 휴양도시 마르베야에서 대표팀 전지훈련을 지휘하던 허 감독은 21일 스페인과 평가전 성사 소식을 전해들은 뒤 “일정에 큰 무리가 없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팀을 상대로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그리스와 치르는 우리로선 유럽 팀과 경기가 정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기폭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이날 새벽 연락을 받았다는 허 감독은 바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열어 남아공으로 들어가는 시기를 늦추더라도 스페인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애초 대표팀은 월드컵 직전 (오스트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다가 5월31일 남아공으로 떠날 계획이었으나 스페인과의 평가전이 성사되면서 남아공 입성날짜를 경기 다음날로 늦추기로 했다.
태극전사들도 스페인과 평가전에 대해 환영 일색이었다. 스페인과 만난 2002 한일월드컵 4강전에서 승부차기 승을 이끌었던 골키퍼 이운재는 “세계적 강팀과 월드컵을 앞두고 경기한다는 것 자체만으로 매우 좋은 기회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다”고 기뻐했고 스트라이커 이동국도 “스페인과 한번 부딪쳐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내게도 그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엔트리 진입에 대한 강렬한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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