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4·AS모나코)이 코리안 축구팬들에게 근사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했다. 프랑스 진출 이후 처음으로 3경기 연속 골을 터트렸다.
박주영은 23일 프랑스 르망 스타드 레옹-볼레에서 벌어진 2009~2010 정규리그 19라운드 르망과 원정경기에서 동점골을 올렸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4분 오른발 슛으로 팀을 시즌 8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지난 17일 스타드 렌을 1-0으로 제친 홈경기에서 결승골, 21일 올랭피크 리옹과 1-1로 비긴 홈경기 동점골에 이어 3경기 연속이자 시즌 6호 골(2어시스트). 지난 시즌 모나코에 입단한 이후 프랑스리그 골 토탈은 11개로 늘어났다.
박주영은 특히 르망에 강한 면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1골에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르망을 상대로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린 것.
리그 12위였던 모나코는 박주영 덕분에 승점을 나눠 가지며 8승3무7패(승점 27)가 됐다.
박주영은 이날 변함없이 4-4-1-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장, 풀타임을 뛰었다. 팀 내 최다 골을 기록 중인 네네(10골)가 박주영의 뒤를 받쳤다.
하지만 모나코는 2부 리그 강등권으로 처진 팀을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초반부터 계속 밀린 결과 37분 르망의 앙토니 르 탈렉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말았다.
박주영도 전반에는 조용했다. 전반 내내 슛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그러나 박주영은 해프타임에 들어가 ‘해결책’을 들고 나온 듯 후반이 시작되면서 훨씬 활기찬 모습을 보이더니 4분 만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료 프랑수아 모데스토가 르망의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슛,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이규태 기자>
‘르망 킬러’로 떠오른 박주영.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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