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주전경쟁에서 밀려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설기현(풀럼)이 방출대상에 포함됐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9일 “풀럼이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2부리그) 클럽들에 소속팀 선수 5명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제안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이 밝힌 풀럼의 이적 예상 선수 5명은 설기현을 포함해 에디 존슨, 프레드릭 스투어, 토니 칼리오, 데이빗 엘름이다.
2007-08 시즌부터 풀럼에서 뛴 설기현은 팀 내 입지를 굳히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었고 올해 초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임대됐다가 새 시즌을 앞두고 풀럼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 2경기와 리그 컵대회 1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경기 등 5경기 출장에 그치는 등 사정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프리미어리그에서는 6경기 연속 결장하며 사실상 팀 전력에서 제외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설기현은 8일 열린 아스날과의 2군 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경기 시작 7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되는 불운까지 겹쳤다.
주전경쟁에서 밀려 전혀 경기에 나서지 못하던 설기현이 끝내 방출대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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