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창단 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이 됐다.
전북은 6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벌어진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전반 에닝요의 두 골과 후반 이동국의 페널티킥 추가골로 김진용이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성남 일화를 3-1로 눌렀다. 지난 2일 원정경기로 치른 1차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전적에서 1승1무로 앞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994년 전북 다이노스라는 이름으로 창단해 이듬해부터 K-리그에 참가한 전북이 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 최다 우승팀(7회) 성남은 6강 플레이오프부터 연승행진을 벌이며 통산 8번째 우승 희망을 부풀렸지만, 결국 정규리그 1위 전북의 벽은 넘어서지 못했다.
전북은 체감온도가 0℃에 가까운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역대 홈 경기 최다 관중인 3만6,246명이 지켜보는 앞에서 창단 후 첫 K-리그 우승 세리머니를 펼쳤다. 결승골 포함, 두 골을 추가한 에닝요는 올해 28경기를 뛰면서 10골 12도움을 기록해 역대 통산 7번째로 ‘시즌 10-10(10골-10도움 이상)클럽’에 가입했다. ‘시즌 10-10 클럽’에 새로 이름을 올린 것은 2003년 김도훈(성남)과 에드밀손(전북)에 이어 6년 만이다.
에닝요는 이날 양팀 선수를 통틀어 최고 평점인 7.9점을 받으면서 경기 최우수선수(MVP)격인 ‘올레 KT 맨 오브 더 매치’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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