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무 감독 남아공 도착
▶ “남아공 걸리면 좋겠다…고지 적응이 관건”
“느낌이 좋다”
한국 축구대표팀 허정무감독(사진)은 4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실시되는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참석차 3일 케이프타운에 도착했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과 함께 케이프타운에 도착한 허 감독은 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느낌이 나쁘지 않다. 열정적인 축구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행운이 따를 것 같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가능하면 좋은 팀,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있는 팀이 걸리면 좋겠지만 하늘의 뜻인 만큼 어느 팀이 걸리더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1그룹에서 어떤 팀이 같은 조에 속하기를 바라느냐’는 물음에 “홈팀이긴 하지만 당연히 남아공이 걸리는 게 좋겠죠”라고 솔직한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아프리카의 가나보다 남미의 칠레ㆍ우루과이ㆍ파라과이가 더 상대하기 낫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팀이 결정되면 그때 생각해 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허 감독은 유럽에서 1~2개 팀이 같은 조에 편성되지 않겠느냐는 물음에는 “유럽을 넘지 못하면 16강에 올라가기 힘든 만큼 많이 신경 써왔다”며 “유럽 몇 팀이 같은 조가 될지 모르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제 어느 정도 경쟁력과 경험이 쌓이고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허정무 감독은 남아공 현지 적응 여부와 관련해서는 “케이프타운 등 3개 경기장은 해안에 자리 잡고 있지만, 나머지 7개 경기장은 해발 1,000~1,700m 고지에 위치해 고지 적응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하는지가 관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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