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타임스, 한국에 별 3개 부여
‘아시아 베스트지만 재능 부족’
영국 유력지인 더 타임스(The Times)가 4일 벌어지는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잉글랜드와 같은 조에 속할 수 있는 팀들의 전력을 분석하면서 한국을 ‘잉글랜드가 안 좋은 날엔 위협적인’ 별 3개짜리 팀으로 분류했다.
타임스는 3일 ‘내년 여름 월드컵에서 잉글랜드가 피하길 원하는 팀’이라는 제목으로 조 추첨에서 잉글랜드와 만날 가능성이 있는 2∼4그룹 24개 팀에 대해 간략한 코멘트와 함께 별점을 매겨 전력을 분류했다. 별점은 ‘적색경보 대상’인 별 5개, ‘요주의 대상’인 별 4개, ‘잉글랜드가 안 좋은 날엔 위협적인 팀’인 별 3개, ‘잉글랜드가 안 좋은 날 9명으로 뛸 때나 위험할 팀’인 별 2개, ‘스코틀랜드나 웨일스처럼 전혀 위험하지 않은 팀’인 별 1개로 나눠졌다.
이 기사는 한국에 대해 “아시아 베스트팀이지만 천부적인 재능이 부족하다. 그리고 맨U의 박지성에 대한 의존도가 크다”는 코멘트를 달았다. 2그룹에 속한 팀 가운데는 한국과 호주, 멕시코가 모두 별 3개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일본은 별 2개, 북한은 1개를 받았다. 북한에 대해서는 “1966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었지만 이번엔 그런 일이 되풀이 될 것으로 상상하기 힘들다”면서 뉴질랜드, 온두라스, 그리고 4그룹의 슬로바키아와 함께 별 1개짜리 최약체로 분류했고 일본은 “가장 먼저 본선 티켓을 따냈지만 아마도 가장 먼저 집으로 돌아갈 팀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별 2개를 줬다. 미국에 대해서는 “올해 스페인을 꺾었지만 그 것은 운이 따라줘 얻은 ‘사고’였다”면서 “득점은 적으면서 실점은 많을 수 있는 팀”이라고 깎아내리고 별 2개를 부여했다.
한편 가장 경계할 상대로 꼽힌 팀은 첼시의 폭격기 디디에 드로그바가 버티고 있는 3그룹의 코트디부아르를 꼽혔다. 이 기사는 ‘2006년에 매우 인상적이었던 코트디부아르가 이번에도 매우 위험한 팀이 될 것’이라며 유일한 별 5개팀으로 분류, 포르투갈(별 4)이나 프랑스(별 3)보다 더 높게 평가했다. 그와 함께 잉글랜드의 죽음의 조로 코트디부아르, 포르투갈, 호주와 한 조에 묶이는 것을 꼽았다. 반면 잉글랜드의 ‘드림조’ 시나리오로는 뉴질랜드, 알제리, 슬로바키아와 한 조가 되는 것을 들었다.
<김동우 기자>
잉글랜드를 대표해 월드컵 조 추첨에 참석하는 데이빗 베컴이 3일 케이프타운에서 어린이들과 축구를 하고 있다. (AP)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