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가 연고지 맞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리그컵인 칼링컵 4강전에서 맞붙는다.
맨시티는 2일 맨체스터 시티오브맨체스터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아스날과의 칼링컵 8강전에서 후반 카를로스 테베스, 숀 라이트-필립스, 블라디미르 바이스의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1975-76 시즌 우승 이후 34년 만의 정상 탈환에 나선 맨시티는 이날 주전선수 대부분을 선발로 내보냈지만 아스날은 신예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고 결과는 전력을 다한 맨시티의 완승으로 끝났다. 이어 벌어진 4강 대진 추첨에서 맨시티는 전날 토튼햄을 2-0으로 누른 디펜딩 챔피언 맨U와 만나게 돼 ‘맨체스터 더비’가 성사됐다.
한편 또 다른 4강전은 블랙번 로버스와 애스턴 빌라의 대결로 펼쳐진다. 블랙번은 프리미어리그 선두 첼시와의 8강전에서 전후반을 2-2로 비긴 뒤 연장전에서 1골씩을 주고받아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까지 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맨시티의 카를로스 테베스가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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