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스페인, 콜롬비아 꺾고 U17 월드컵 쟁패
나이지리아 - 6번째 결승서 4번째 정상 도전
스위스 -본선 처녀출전서 결승진출 기염
강력한 우승후보로 대회 2연패이자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와 ‘알프스의 신데렐라’ 스위스가 FIFA(국제축구연맹) 17세이하(U17) 월드컵 패권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
8강전에서 한국의 첫 4강 꿈을 가로막았던 나이지리아는 12일 벌어진 대회 4강전에서 유럽의 강호 스페인을 예상보다 손쉽게 3-1로 완파하고 대회 통산 6번째 결승에 올랐다. 또 앞서 벌어진 또 다른 준결승에선 이번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로 부상한 스위스가 남미의 콜롬비아를 4-0으로 대파하고 대회 첫 본선 출전에서 결승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최대의 돌풍을 이어갔다.
지난 2007년 한국 대회 결승전 리턴매치로 펼쳐진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나이지리아는 이날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스탠리 오코로의 선제골과 사니 엠마누엘의 연속골로 막판 한 골을 만회한 스페인을 3-1로 물리쳤다.
양팀은 이번 대회내내 전력에서 탑2 팀으로 평가받아 백중세 대결이 예상됐으나 뚜껑을 열자 나이지리아의 기세가 스페인을 압도했고 승부는 생각보다 싱겁게 갈렸다. 전반 30분 오코로가 선취골을 뽑으며 기선을 잡은 나이지리아는 엠마누엘이 후반 15분과 25분 연속으로 추가골과 쐐기골을 터뜨려 3-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고 스페인은 후반 38분 보르하의 골로 영패를 만회하는데 그쳤다.
한편 처음으로 나선 본선에서 ‘알프스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위스는 이날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전반 14분 콜롬비아 수비수가 고의적인 핸드볼로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얻은 페널티킥으로 선취골을 뽑은 뒤 남은 시간 수적우위를 앞세워 시종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4-0 압승을 거뒀다. 스위스와 나이지리아의 결승전은 오는 15일에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터뜨린 스위스의 나심 벤 칼리파(오른쪽)가 동료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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