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주에서 필요한 신종플루 예방 백신의 공급이 늦어지고 있다. 매쓰 주 보건부 측은 지난 2일, 당초 예상했던 백신 공급량보다 적은 약 10만명 분의 백신이 이번 주 안에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일, 1,000만명 분의 신종플루 예방 백신이 확보되었다고 밝혔었다. 그러나 존 아우어바흐 매쓰 주 보건부 커미셔너는 우리는 현재 일반 주민들 모두에게까지 접종할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할 가능성이 적으며 금주 내로 공급될 10만명 분은 긴급한 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로컬 정부의 보건부 관리들은 주 정부 보건부로부터 충분한 물량이 공급되기 전까지 일반 주민들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지 말 것을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주 보건부의 제니퍼 맨리 대변인은 금주내로 확보될 10만명 분선의 백신은 의료계 종사자들, 임산부와 어린이들, 그리고 생후 6개월 이전의 아기들을 돌보는 사람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로컬 정부의 보건관련 관리들과 주민들은 주정부가 예방접종을 받아야된다고 광고는 하면서도 막상 필요한 백신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특히 신종플루가 퍼졌던 그라프톤 고등학교의 학부모들은 주정부가 필요한 백신을 최단기간 안에 확보하지 못한다면 이 무서운 전염병이 주 전체에 퍼질 수도 있다고 정부측을 비난했다. 이 학교의 학부모들은 특히 아우어바흐 보건부 커미셔너가 말한 90일 이내에 매사추세츠 주에서 필요한 37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하겠다는 발언에 대해 그 기간 안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전염되고 또 사망할 수 있음을 안다면 어떻게 이렇게 정부가 무책임할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여 성토했다. 오바마 행정부 측은 현재 국가적으로 겪고 있는 신종플루 백신 공급부족 현상에 대해 제조사가 약속한 날짜 안에 공급물량을 대지 못하고 있다며 제조사에 책임을 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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