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헬렌스, 아담스, 레이니어 지하에서 연결
뉴질랜드 조사팀 보고서
레이니어, 세인트 헬렌스, 아담스 등 워싱턴주의 3대 화산고봉이 지하 수십 마일 밑에 거대한 용암 웅덩이로 서로 연결돼 있다는 새로운 조사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뉴질랜드의 지질조사팀이 25일 ‘자연 지질과학’ 학술지 온라인 판에 발표한 이 같은 연구결과가 사실이라면 이 용암 웅덩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것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옐로스톤 국립공원 일대 지하의 용암 웅덩이에 버금하는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정한다.
이번 조사의 보고서를 작성한 미국 국립지질연구소(USGS)의 매트 버지스 연구원은 삼각형인 이들 세 산의 중간 지하에 설령 대규모 용암 웅덩이가 있다고 해서 이곳에서 64만여년 전의 옐로스톤처럼 엄청난 화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얘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버지스는 당시 옐로스톤의 화산폭발은 지난 1980년 폭발한 St. 헬렌스 화산보다 무려 1,000배나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조사는 헬렌스 산이 지난 2006년 수증기와 용암을 간헐적으로 분출한 이유를 규명하기 위해 착수됐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헬렌스 산에 강력한 자장 측정기들을 설치해 화산활동을 조사한 결과 용암 분출구를 따라 지하 약 10마일 지점에 용암 웅덩이가 있음이 감지됐으며 이 웅덩이가 동쪽의 아담스 산과 연결돼 있고 북쪽의 레이니어와 산도 이 웅덩이에서 용암을 끌어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지질학자들은 만약 이들 고봉의 삼각지대에 그처럼 엄청난 용암 웅덩이가 있다면 그동안 지진이나 뜨거운 수증기 또는 지열 등 이를 뒷받침할 자연현상이 자주 발생했어야 한다며 뉴질랜드 팀의 조사 보고서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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