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포크대 MA주민 설문조사, 45% 실직우려.41% 소비줄여
매사추세츠 주민들은 지역 경제가 회복되기까지는 느리고 오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부 3일에 걸쳐 서포크 대학 지역경제 연구소와 보스턴 글로브 지가 공동 시행한 주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 중 3분의 2는 경기가 회복기에 들어선 것으로 느껴진다고 응답했으나 3분의 1이 안되는 응답자들이 올해 안으로 경기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들 45퍼센트는 실직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고 그들 중 15퍼센트는 실직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고 응답했다.
노스이스턴 대학교의 알란 클레이튼-매튜스 경제학과 교수는 지난여름, 우리는 매쓰 주 지역 경제가 바닥을 쳤다고 생각했었으나 지금으로서는 아직 속단할 수 없다. 회복은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는 주식시장의 상승세를 비롯하여 경기회복 신호들이 느껴지고 있지만 실업률은 올라가고 있어 시장경제를 이끌고 나가게 하는 소비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9월 현재 매쓰 주의 실업률은 9.3퍼센트로 지난 197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참고로 미국 전체의 실업률은 9.8퍼센트로 83년 이후 최고치이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정책 약효가 떨어진 후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계속해서 위축되어 있다면 과연 미국의 경제가 지탱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들 중 41퍼센트는 6개월 전과 비교해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의 40퍼센트는 최근 5퍼센트에서 6.25퍼센트로 인상된 판매세도 소비욕구를 억제시키고 있다고 응답했다. 두 자녀를 두고 있는 40대의 한인 직장인 김경진씨는 아직 직장에서 해고되지 않고 잘 다니고 있지만 전에 비해 외식도 안하고 극장에도 가지 않을 정도로 생활을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응답자들 중 80퍼센트는 이번에 의회를 통과한 무려 7,800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정부의 경기부양용 재정이 실제 자신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응답자들의 거의 절반은 경기회복에 거의 3-4년 걸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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