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체멤버 결승-쐐기골 폭발, 4-2 승리 견인
U-20 월드컵
FIFA U20 월드컵에서 개최국 이집트가 강호 이탈리아와 6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교체멤버 보기의 후반 2골에 힘입어 4-2로 승리,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벌어진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이집트는 후반 25분 2-2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보기가 필드에 나선 직후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고 10분 뒤에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쐐기골을 터뜨려 ‘아주리군단’ 첫 패배를 안겼다. 2차전에서 파라과이에 덜미를 잡혀 탈락위기에 빠졌던 이집트(2승1패)는 이날 승리로 트리니다드 토바고와 0-0으로 비긴 파라과이(1승2무)를 추월, 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고 이탈리아(1승1무1패)는 이날 패배에도 불구, 파라과이에 이어 조 3위로 역시 16강에 합류했다.
안방 탈락의 수모를 면하려는 이집트와 축구명가의 자존심을 지키려는 이탈리아가 용호상박의 접전을 펼친 명승부였다. 초반부터 격렬한 페이스로 경기가 진행된 가운데 이집트는 전반 23분 스트라이커 아메드 수크리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볼을 강력한 논스탑 왼발 땅볼슛으로 연결, 이탈리아 골문 오른쪽 코너를 꿰뚫어 선취골을 뽑았으나 이탈리아는 6분 뒤 움베르토 유세피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집트는 전반 인저리타임에 수크리가 2번째 골을 터뜨려 재차 리드를 잡았으나 이탈리아는 후반 8분만에 미켈란젤로 알베르타찌가 코너킥을 헤딩으로 연결, 다시 균형을 회복시켰다.
여기서 이집트는 교체멤버 보기가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반 25분 투입된 보기는 필드에 나서자마자 문전 혼전 중 흐른 볼을 다이빙하며 헤딩해 이집트에 3번째 리드를 안겼고 35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공중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떨어지는 볼을 넘어지며 그대로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B조에선 스페인(3승)이 베네수엘라(2승1패)를 3-0으로 일축하고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나이지리아(1승2패)는 약체 타히티를 5-0으로 꺾고 3위가 됐으나 16강 진출여부는 2일과 3일 다른 조 경기가 끝나야 알 수 있게 됐다.
<김동우 기자>
이집트의 보기가 필드에 나선 직후 다이빙 헤딩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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