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리버풀 2골차 희비 엇갈려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2차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경기에서 리버풀(잉글랜드)이 첫 고배를 마셨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디나모 키예프를 꺾고 첫 승을 따냈다.
이탈리아 원정에 나선 리버풀은 29일 벌어진 E조 2차전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의 19세 스트라이커 스테반 요베티치에게 전반 내리 두 골을 허용하고 0-2로 무릎 꿇었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에서 앞선 피오렌티나가 2위로 올라섰고 리버풀은 3위로 떨어졌다. 같은 조의 리옹(프랑스)은 데브레첸(헝가리)을 4-0으로 대파하고 2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F조에선 바르셀로나가 전반 25분 리오넬 메시의 선취골과 후반 31분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쐐기골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따돌렸다. 메시는 올 시즌 6번째 골이자 이번 대회 첫 골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 인터밀란(이탈리아)과 득점없이 비겼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키예프(1승1패)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인터밀란은 이날 루빈 카잔(러시아, 1무1패)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초반 마리오 발로텔리가 퇴장당해 10명으로 뛰면서 1-1로 비겨 2연속 무승부로 대회를 시작했다.
G조에선 세비야(스페인)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원정에서 후반에만 4골을 뽑아내 레인저스를 4-1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일찌감치 독주태세에 들어갔다. 레인저스는 후반 내리 4골을 내준 뒤 후반 43분 나초 노보의 골로 영패를 모면했다. 슈투트가르트(독일)는 루마니아의 우니레아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겨 2무로 2위를 달렸고 우니레아와 레인저스는 1무1패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H조에선 아스날이 홈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맞아 경기 종반 로빈 반 페르시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연속골로 기분좋은 2연승 스타트를 끊었다. 1승 팀간의 맞대결로 펼쳐진 경기에서 아스날은 시종 우세한 경기에도 불구, 올림피아코스(1승1패)의 완강한 수비벽을 뚫지 못하다 후반 33분 반 페르시가 0-0의 균형을 깨는 결승골을 터뜨린 데 이어 8분 뒤인 41분 아르샤빈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추가골을 뽑아내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밖에 벨기에의 스탕다르는 네덜란드의 AZ 알크마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에 무사 트라오레가 결승골을 터뜨려 극적인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동우 기자>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디나모 키예프와의 경기에서 선취골을 뽑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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