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초의 연구 대학
UC머세드는 UC계열 10번째 캠퍼스다. 지난 2005년 9월 개교했으며 21세기 들어서 미국에서 설립된 첫 번째 연구대학이다. 인구 400만명이 거주하는 중가주에 연구대학이 필요하다는 커뮤니티의 염원을 받아들여 80년대 후반 설립이 결정됐다.
■의대와 경영대학원 설립
UC머세드의 가능성이 확인되는 부분은 의대와 경영대학원 설립이다. UC 이사회는 지난해 5월 UC머세드 의대 설립 추진을 인가했다. UC머세드는 2013년 의대 첫 신입생 선발을 목표로 의대 교과과정 개발과 교수진 선발, 기본 시설마련을 진행하고 있다.
경영대학원 설립도 빠르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 2002년 1,000만달러의 기부금을 조성해 설립이 진행중 인 ‘어니스트&줄리오 갈로 경영대학원’은 2011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학생과 빠른 성장
UC머세드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을 받아들이는 열린 대학이다. 2008~ 2009년 학생을 분석하면 아시안 33%, 히스패닉 30%, 백인 24%, 흑인 6.5%로 구성돼 있으며 남가주 출신이 3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북가주와 중가주 출신이다. 현재 총 학생수는 3,200명이며 1,200여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한다. 학생 수는 매년 15%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UC머세드를 선택한 신입생의 숫자는 2년 전에 비해 무려 94% 증가했다.
■학부 학생들의 연구 참여
UC머세드는 학부 학생들에게 연구 참여 기회를 풍부하게 부여하는 연구 대학이다. 68%의 학부 학생들이 연구경험을 갖고 졸업한다. 신생 대학으로 연구진의 숫자가 한정돼 있고 클래스 크기가 작기 때문에 가능한 기회다.
UC머세드는 공대와 자연과학대, 사회과학대 등 3개의 단과 대학에서 19개 전공과 18개 부전공을 제공한다. 한인 학생회를 비롯한 100여개의 학생그룹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100여명의 교수진이 9개의 연구 분야를 지도한다.
<김연신 기자>
UC머세드는 신생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키워주는 교육을 지향한다. 한인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 신입생 데이빗 리, 졸업생 에릭 정, 2학년 제인 황, 4학년 샘 김, 신입생 존 고.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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