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는 일곱 번째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이청용이 볼턴 원더러스에 공식 입단했다.

볼턴은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5번째 선수인 이청용과 3년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적료는 200만 파운드(330만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은 15일 오전 7시(LA시간) 홈구장인 리복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선덜랜드와의 개막전 엔트리 17명에 포함돼 선발로 출격하거나 후반에 교체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개막전에서 뛴다면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에 이어 일곱 번째로 프리미어리거로 데뷔한다.

이날 홈구장인 리복스타디움에서 첫 훈련에 참가한 이청용은 활발한 움직임과 현란한 드리블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컨디션도 경기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을 만큼 좋은 상태다. 게리 멕슨 볼턴 감독은 “이청용은 스피드와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