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전을 앞두고 훈련에 나선 대표팀이 미니게임으로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연합>
한국축구 내일 파라과이와 첫 수능
이동국, ‘확실한’ 인상 남길 지 관심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인 월드컵 본선에 7회 연속 출전권을 따낸 한국 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로 본격적인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 준비를 시작한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2일 오전 4시(LA시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끝내고 나서 50여 일 만에 갖는 첫 번째 실전 테스트다. 이제 아시아를 벗어나 세계적인 강호들과 대적해야 할 대표팀에게 파라과이는 안성맞춤 모의고사 상대다.
허정무호 출범 후 대표팀이 아시아권이 아닌 팀과 맞붙는 것은 지난해 1월 칠레와 평가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동안 대표팀은 공식 A매치를 24경기 치러 11승12무1패를 기록했는데 그 유일한 패배가 허정무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복귀전이었던 칠레와 첫 경기(0-1)였다. 이후 대표팀은 23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벌였으나 아시아권 밖의 팀과 전적은 여전히 0승1패다.
파라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20위(한국 48위)로 남미에서 브라질(1위), 아르헨티나(8위)에 이어 3위에 해당되는 만만찮은 전력의 팀이다. 현재 진행 중인 남미 예선에서 7승3무4패(승점 24)로 브라질(7승6무1패, 승점 27), 칠레(8승2무4패, 승점 26)에 이어 3위에 올라 1998년 프랑스대회부터 4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진군하는 강호다. 스트라이커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시티)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이번에 한국전에 나서는 파라과이 팀은 최근 남아공월드컵 남미 예선을 뛴 정예 멤버들로 꾸려졌다.
한국 선수들도 “이제는 강팀을 만나도 자기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파라과이와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관심사는 2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스트라이커 이동국(전북)이 주전투톱 이근호(이와타)와 박주영(AS모나코)의 벽을 뚫을 수 있느냐 하는 것. 허 감독은 이동국에게 “짧은 시간이지만 확실한 인상을 남겨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청용(볼턴)이 빠진 양쪽날개 포지션 경쟁도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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