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9일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첼시가 2009-10 시즌 개막을 1주일 앞두고 ‘커뮤니티실드’에서 기선제압을 노리는 맞대결을 펼친다.
9일 오전 7시(LA시간) 런던 웸블리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커뮤니티실드’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챔피언이 격돌하는 일종의 수퍼컵으로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맨U와 FA컵 챔피언 첼시가 2년만에 다시 격돌하게 됐다. 맨U는 2년전 첼시와의 커뮤니티실드에선 승부차기로 승리를 따냈고 지난해에는 포츠머스를 꺾은 바 있다. 비록 리그경기는 아니지만 엄연한 공식경기이고 특히 맨U와 첼시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감안할 때 이번에도 불꽃 튀는 접전이 기대되고 있다.
맨U는 오프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시티)가 빠져나가고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이 가세해 이날 경기는 전반적으로 변화된 라인업을 테스트하는 경기가 될 전망이다. 반면 첼시는 러시아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간 거스 히딩크 전 감독 대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것이 큰 변화이고 선수 구성에선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한편 한인팬의 관심은 물론 박지성이 이 경기에 나설지 여부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 7월 맨U에 합류한 뒤 한 번도 커뮤니티실드에서 뛸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6년에는 맨U가 전 시즌 무관에 머물러 커뮤니티실드에 나갈 기회가 없었고 2007년에는 무릎 부상,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 몸이 만들어지지 않아 결장했다. 그래서 올해는 내심 출격을 기대하고 있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의중은 흐릿하다. 최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아우디컵 결승에 이어 5일 발렌시아(스페인)와 평가전 등 두 경기 연속 결장한 데다 아직 제 컨디션이 아니라 퍼거슨 감독이 경기보다 훈련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루이스 나니, 조란 토시치, 발렌시아, 오베르탕 등과 힘겨운 주전경쟁을 펼쳐야 하는 박지성은 이번 경기에서 뭔가 보여주지 못한다면 초반 주전경쟁에서 뒤처질 가능성이 커 과연 출격명령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 경기는 9일 오전 7시(LA시간)부터 팍스사커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