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U 퍼거슨, ‘군계일학 세계 최고’ 극찬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20일 첫 경기에 나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를 이끌고 아시아투어에 나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얼마전 8,000만파운드(1억3,100만달러)라는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받고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언젠가는 맨U에서 다시 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끌었다.
퍼거슨 감독은 ‘아시아투어 2009’ 2차전이 열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영국 언론인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는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 가끔은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서 “그는 맨U를 사랑했다. 맨U에 있는 6년간 단 한 번도 연습에 빠진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한 발짝 더 나가 “그의 나이 이제 겨우 24살에 불과하다. 그의 전성기는 아직 미래에 있다”면서 “그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나 카카(레알 마드리드)보다 훨씬 앞서 있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가 이적한 것은 큰 손실임이 틀림없고 이는 우리 앞에 놓인 도전이다. 호날두가 없는 상황이 그 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라며 호날두의 존재감이 컸음을 인정했다. 호날두도 이달 초 레알 마드리드 입단식 뒤 스페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에 대해 “축구 인생의 아버지”라고 존경심을 표한 적이 있어 이적 전후로 불편했던 두 사람간 관계가 개선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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