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정상개최 여부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건설 노동자들의 파업이 1주일만에 종료됐다.
남아공 광산노동조합은 15일 사용자인 남아공 토목협회와 임금 협상을 타결짓고 16일부터 파업을 철회하기로 했다. 양측은 전날 오후부터 1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12%의 임금 인상안에 합의했다고 국영 SABC TV가 보도했다. 건설 노동자들이 가입돼 있는 광산노조는 사용자측이 10%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자 13%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파업에 돌입했고 이로 인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월드컵 경기장 5곳은 물론 OR 탐보 국제공항과 요하네스버그 및 프리토리아를 연결하는 고속철도인 하우트레인 등 주요 건설 공사가 모두 중단돼 2010년 월드컵 준비에 비상이 걸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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