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트릭 주지사 새예산안 서명…8월부터 소비세 6.25%
세금 비싸기로 유명한 매사추세츠 주민들이 자신들이 사는 주의 이름을 자조 섞인 톤으로 부르는 택사추세츠의 각종 세금과 공과금이 또 일제히 오를 전망이다.
지난 28일,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33년 만에 주내 소비세를 5퍼센트에서 6.25퍼센트로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 예산안에 서명했다. 이날 서명으로 매사추세츠 주에서의 소비세는 오는 8월 1일부터 인상된 6.25퍼센트의 세율이 적용되게 된다. 이번에 패트릭 주지사가 서명한 270억 달러짜리 예산안은 이번에 올리는 소비세 외에도 주류 소비세, 위성 텔레비전, 음식, 호텔 숙박비 등에 새롭게 부과될 세금으로 매사추세츠 주에 10억 달러의 추가 세금수입을 가져다주게 되는데 문제는 세금/공과금 인상이 여기서 끝날 것 같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 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에 추가로 얻어지게 될 10억달러의 세금 인상분은 개솔린 소비세와 매사추세츠 턴파이크의 톨비, 그리고 MBTA의 교통 요금 인상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패트릭 주지사는 이번의 세금 인상분이 결코 모든 교통 관련 인프라 개선과 교량 및 도로 보수에 필요한 예산을 커버해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 주지사는 이미 갤런 당 19센트씩의 개솔린 소비세 인상이 소비세 인상분에서 교통 부문 예산에 배당될 2억7,500만 달러보다 약 2배 가까이 많은 5억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게 해 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패트릭 주지사의 개솔린세 인상안은 일단 주의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이며, 그의 대변인은 지금 현재 개솔린세 인상에 대한 계획은 없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패트릭 주지사는 우리는 아직 그것(휘발유 인상안)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개스 소비세가 되던지 다른 것이 되던지 결국 (인상은) 이루어져야 될 것이다. 나는 그것이 머지않은 장래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쓰 주의 교통 시스템 개선에 대한 장기 계획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말로 앞으로 결국 개솔린세 인상도 이루어지게 될 것을 시사했다.
한편 이번에 서명된 예산안은 교육부문을 제외한 로컬정부를 위한 지원금이 15퍼센트 삭감되었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40억 달러의 교육 부문 지원금이 제공되게 되었다. 이번 교육예산 지원금은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지원금 17억 달러에서 많은 부분이 배당되었다. 또한 합법적인 이민자 3만명에게 돌아갈 헬스케어 지원예산도 당초 취소되리라는 예상되었던 것과는 달리 7,000만
달러 예산이 배당되었다. 그러나 시니어 주민들을 위한 의료 보조금 2,500만 달러는 삭감되었다. <박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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