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그램퍼스의 케이지 타마다(오른쪽)가 수원과의 16강전에서 수원 수비수 리웨이펑의 다리사이로 골을 뽑아내고 있다. 나고야는 같은 일본팀 가와사키와 8강서 맞붙는다. <연합>
AFC챔스리그 8강 대진표 확정
파리아스 vs. 스콜라리 삼바 지략대결 관심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포항 스틸러스가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 챔피언 부니오드코르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부니오드코르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의 우승을 이끌었던 루이스 펠레페 스콜라리(61) 감독이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팀이어서 ‘파리아스 매직’의 주인공 세르지우 파리아스(42) 감독과 ‘삼바축구 지략대결’이 최대 관심거리로 떠오르게 됐다.
29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AFC본부에서 치러진 2009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추첨 결과 K-리그를 대표해서 8강에 오른 포항과 FC서울은 각각 부니오드코르 및 움 살랄(카타르)과 맞붙게 됐다. 포항과 서울은 오는 9월23일 원정으로 1차전을 치르고 9월30일 홈에서 2차전을 치러 4강 진출 여부를 따지게 된다. 이밖에 북한대표팀 스트라이커 정대세가 활약하는 가와사키 프론탈레는 같은 일본 J-리그의 나고야 그램퍼스와 만나게 됐고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는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와 4강 티켓을 다투게 됐다.
포항으로선 ‘난적’ 부니오드코르를 만나게 된 게 부담스럽다. 부니오드코르는 지난 시즌까지 일본 대표팀을 이끌었던 지쿠 감독의 지휘 하에 정규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블’을 달성하고 지난 시즌 처음 출전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4강까지 올랐던 신흥 강호. 지난해 8월 지쿠 감독이 CSKA 모스크바(러시아)로 팀을 옮기자 새로운 감독을 물색한 끝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사령탑이었던 스콜라리 감독을 영입, 축구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첼시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코칭스태프를 모두 데려야 막강한 진용을 꾸렸다. 특히 정규리그 1위를 달리는 부니오드코르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브라질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히바우두가 도사리고 있어 포항 수비진의 ‘요주의 선수’로 지목되고 있다.
한편 서울의 8강 상대인 움 살랄은 지난해 카타르 에미르컵 우승을 차지해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예선 조별리그 C조에서 조 2위를 차지한 움 살랄은 설기현이 몸담았던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16강 대결을 펼쳐 승부차기 끝에 8강에 합류했다.
2009 AFC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표
▲FC서울(한국)-움 살랄(카타르)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나고야 그램퍼스(일본)
▲파크타코르(우즈베키스탄)-알 이티하드(사우디)
▲포항 스틸러스(한국)-부니오드코르(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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