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월드컵 리허설’ 성격의 2009 컨페더레이션스컵을 개최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이 체면을 구겼다. 대회 참가국인 이집트에 이어 브라질 선수단의 숙소에도 도둑이 들었기 때문이다.
둥가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21일 이 사실을 밝혔고, 팀 대변인은 “재킷 한 벌과 약간의 돈이 없어졌다”고 확인했다. 선수단은 사파리를 다녀온 지난 18일 도둑이 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1일 이탈리아를 3-0으로 완파하고 B조 1위로 컨페드컵 준결승에 오른 브라질 대표팀은 남아공 수도인 프리토리아 외곽의 호텔에 묵고 있다.
이번 대회 참가국 중 팀 숙소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한 것은 브라질이 두 번째다. 지난 17일에는 이집트 대표팀이 머무는 요하네스버그의 한 호텔에 도둑이 들어 일부 선수들이 현금 등 금품을 도난당했다.
이집트 대표팀은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테디엄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1-0으로 이기고 나서 호텔에 돌아와 도둑이 든 사실을 확인, 경찰에 신고했다.
한 언론이 현지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우리 선수들이 여자들과 함께 술을 마셨고, 그 여성들이 금품을 훔쳤다고 들었다”고 보도했지만 이집트 선수단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지 경찰은 이번 컨페드컵 기간 치안 확보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참가팀 숙소마저 털리는 어이없는 일이 잇달아 발생해 월드컵 안전 개최 여부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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