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마이콘(가운데)이 3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2연승으로 4강 확정적
‘삼바군단’ 브라질이 미국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으로 4강에 한 발을 들이밀었다.
18일 남아공화국 프레토리아의 로프터스 버스펠드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09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2차전 경기에서 브라질은 전반 7분과 20분 펠레페 멜로와 호비뉴가 연속골을 터뜨리고 후반 17분 마이콘이 쐐기골을 뽑아내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미국을 3-0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2연승을 기록한 브라질은 오는 20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4강에 오르게 됐다. 반면 미국(2패)은 아직 완전히 탈락한 것은 아니지만 4강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운 상황이 됐다.
아직은 미국축구가 브라질과 맞서기엔 역부족임을 드러낸 한 판이었다. 브라질은 시종 경기를 일방적으로 압도했고 단 7분만에 마이콘의 프리킥을 멜로가 헤딩으로 미국 골네트에 꽂아넣어 가볍게 선취골을 뽑았다. 이어 20분 미국 코너킥 상황에서 랜든 다나븐의 숏 코너킥을 드마커스 비즐리가 뒤로 빠뜨리자 볼을 잡은 브라질은 전광석화같은 역습으로 단숨에 미국 골까지 치고 들어와 호비뉴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리드를 두 골차로 벌렸다. 기세가 오른 브라질은 계속해서 미국 문전을 위협했고 후반 16분 카카의 패스를 받은 마이콘이 3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미국은 막판 베니 페일헤이버와 코너 케이시의 슛이 브라질의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면서 영패를 면하는데도 실패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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