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억500만달러, 한인은행 중 처음… 곽철씨 이사 영입
한미은행(행장 유재환)이 연방정부의 구제금융(TARP) 지원금 신청을 철회했다.
한미은행은 5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월12일 신청했던 TARP 자본매입 프로그램(CPP) 지원금 1억500만달러에 대한 신청을 철회키로 하고 이를 연방정부에 1일 통보했다고 밝혔다.
남가주에 본점을 둔 12개 로컬 한인은행 중 지원금 신청을 철회한 것은 한미가 처음이다.
한인은행 중 나라, 윌셔, 중앙, 태평양, 커먼웰스, US메트로 등 6개 은행이 지원금을 받았으나 한미, 새한, 미래, 아이비, 유니티, FS제일은행은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미의 철회 결정은 은행가에서는 예견돼 왔던 것으로 TARP 지원 승인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한미가 신청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재환 행장은 5일 “TARP 승인이 얼마나 더 걸릴지 불확실하고 TARP에 대한 높은 자금경비와 함께 정부규제도 강화되고 있어 신청을 철회키로 했다”며 “BIS 자본비율이 감독국 요구 최상급인 10%를 상회하는 10.81%에 달하고 있고 추가 자본투입이 필요할 경우 자산 감축 또는 자체 증자 등의 다양한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미의 철회 결정을 계기로 이달로 600만달러 증자를 마감하는 새한 등 몇몇 한인은행들도 TARP 신청 철회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은행은 이날 곽철(미국명 찰스) 변호사를 7월1일자로 이사로 영입키로 하고 감독국에 승인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2004년 한미은행에 합병된 퍼시픽유니온뱅크에서 15년간 이사로 재직했던 곽 신임이사는 2007년부터 포항 한동대학에서 법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달 중 은퇴할 계획이다.
곽 이사가 감독국 승인을 받으면 한미은행 이사는 모두 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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