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학년 여름방학을 이용해 대학 지원서를 한 번 작성해 보면 실제 작성 때 큰 도움이 된다. 칼리지 페어에 참가한 학생이 대학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가 막을 내리면서 11학년생들이 이제 본격적인 입시경쟁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 때문에 이번 여름방학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아직 플랜을 세우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서둘러 가장 알찬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그 중 한 가지로 반드시 입학원서 작성을 미리 연습해 보자.


12학년 되면 정신없이 바빠
11학년 여름방학때 연습 작성
강점 정리·부각에 큰 도움

# 왜 필요할까

여름방학이 끝나고 12학년이 시작되면 한 마디로 정신없이 바쁘다.

9월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공부와 함께 당장 10월에는 학생에 따라 보다 높은 점수를 받아내기 위해 SAT 시험에 매달려야 한다. 그리고 11월에는 UC계열 입학 지원서를, 12월에는 주요 명문대들의 공통지원서(common application)를 실제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각종 과외활동, 원하는 대학 서치 등 해야 할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결국 이는 시간에 쫓기게 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지원서 작성 때 신중하고 여유 있는 접근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뜻이다.


# 왜 중요하나

가장 완벽한 작성을 위해서이다.

입학사정관들은 지원서를 통해 지원자의 면면을 파악하고, 이 학생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과연 제대로 학업에 열중하고, 나아가 대학이 원하는 인재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인가를 꼼꼼히 살펴보게 된다. 특히 지원서 내용이 탄탄하다면, 그만큼 준비된 학생이란 강한 인상을 가지게 된다.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지원서를 공란을 메워 나가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는 무엇을 쓰는 것인지도 제대로 모른다.

해마다 지원서 작성 시즌이 되면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문제들 가운데 하나 과외활동과 수상경력, 자원봉사 내용을 쓰는 과정에서 혼동하는 것이다. 구분을 정확히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뜻이다. 또 에세이에 대해서도 초점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바로 이같은 문제들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본인과 부모가 직접 연습 삼아 지원서를 작성함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찾아내고, 지원서에 대해 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다. 특히 이 연습이 중요한 것은 이를 한 번 써 놓으면 실제 지원서 작성 시, 이를 바탕으로 훨씬 잘 다듬어진 내용을 정리하는데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고, 보다 자신을 잘 나타낼 수 있는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 어떻게 연습하나

만약 충분한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면 명문대들이 이용하는 공통원서와 캘리포니아 학생들이 가장 많이 지원하는 UC 지원서, 그리고 남가주 거주자라면 한 번쯤 지원을 고려하게 되는 USC 원서를 모두 작성해 보는 것이 좋다.

만약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면 공통원서라도 한 번 작성을 직접 해보도록 한다.

이 지원서 양식은 웹사이트(www. commonapp.org)에서 얻을 수 있으며, UC계열은 UC웹사이트(www.university ofcalifornia.edu) 등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단순히 써보는 것이 아니라 에세이 주제들에 대해서도 한 번 가족이나 교사, 또는 전문 학원 관계자들을 통해 상의해 작성한 뒤 다시 한번 검토해야 한다.

또 교사 추천서 또는 성적표 양식에 대해서 세심하게 살펴본다.

<황성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