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5% 올라…주지사, 거부권 행사 언급
매사추세츠 주 상원이 지난 19일, 소비세 인상안을 승인했다. 주 상원은 투표를 통해 찬성 29표 대 반대 10표로 세일즈 택스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로서 지난 4월 주 하원을 통과했던 소비세 인상안은 현행 5퍼센트에서 6.25퍼센트로 인상될 수 있게 되었다.
드벌 패트릭 주지사는 주 의회가 광범위한 교통 에이전시의 개혁, 펜션 시스템 개선, 공직자 윤리법 개정을 하지 않을 경우 소비세 인상안에 대해서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매쓰 주 의회는 이번 소비세 인상으로 연간 6억 3,300만 달러 정도를 추가로 거두어들여 예산 적자로 인해 폐지될 위기에 처해있던 소외된 계층을 위한 서비스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존속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쓰 주에서 6.25퍼센트의 소비세 인상이 이루어지게 되면 이는 뉴욕 주와 뉴 잉글랜드 6개 주들 가운데서 두번째로 소비세가 비싼 주가 되게된다. 6.25퍼센트의 소비세는 전국적으로도 9번째로 높은 것이다. 하지만 매사추세츠 주는 아직도 그로서리와 175달러 이하의 의류, 그리고 조제 약품에 대해서는 소비세를 물리지 않는 주로 남게 된다. 주 상원은 소비세 인상안과 함께 각 지방 자치단체가 호텔 및 요식업소들에 대한 부가세도 2퍼센트 씩 인상했는데 여기서 얻어지는 추가 재원은 주 정부가 지자제 정부에 주는 지원금 삭감액 부분을 보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소비세 인상은 인접한 택스프리 주인 뉴햄프셔의 소매업체들의 세일을 도와주게 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로버트 헤드룬드 주 상원의원(웨이머쓰, 공화당)은 매사추세츠 주 소비자들은 뉴햄프셔 주, 또는 택스가 없는 인터넷 샤핑몰로 몰릴 것이며, 이로 인해 주 내의 12,500개 소매업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토마스 메니노 보스턴 시장은 상원의 이번 호텔, 음식점에 대한 소비세 인상 조치는 보스턴 시에 4,7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가져와 주정부 지원금과 부동산세에 대한 의존도를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함께 표결에 붙여졌던 개인 소득세를 5.3퍼센트에서 5.95퍼센트로 인상하는 안은 부결되었고, 패트릭 주지사가 원했던 개솔린 소비세를 갤런당 19센트, 또는 11센트 씩 인상시키자는 안도 33대 6의 압도적인 차로 부결되었다. <박성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