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가 아스날과의 FA컵 준결승에서 역전 결승골을 뿜어낸 뒤 환호하고 있다.
첼시의 임시 사령탑 거스 히딩크(63) 감독이 ‘트레블’의 꿈을 꾸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18일 런던 웸블리스테디엄에서 치러진 2008-09 FA컵 준결승에서 라이벌 아스날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한 뒤 “5월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특유의 말솜씨를 자랑했다.
히딩크 감독이 얘기한 ‘아름다운 5월’은 바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의미한다. 임시 사령탑으로서 임기가 끝나는 5월에 첼시의 트레블 달성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5월 마지막 주는 샴페인의 향연이 될 것이다. 5월30일 치러지는 FA컵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완벽한 시나리오”라며 “하지만 트레블 달성을 위해선 모든 경기에서 이겨야만 한다.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우선 바르셀로나를 먼저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4일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을 치르는 첼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물리치면 5월28일 결승전에 나서게 된다. FA컵 결승전은 바로 이틀 뒤에 열린다. 히딩크 감독의 시나리오대로라면 5월 마지막 주는 말 그대로 첼시의 우승축하주간이 될 수 있다.
물론 히딩크 감독의 바람대로 트레블 달성에 성공하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67점으로 3위를 달리는 첼시는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71)는 물론 2위 리버풀(승점 70)도 넘어야 해 힘겨운 추격전이 될 것이다. 또 챔피언스리그 역시 4강전에서 최고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바르셀로나와 맞붙게 돼 버거운 승부가 예상된다. 과연 ‘히딩크 마법’이 얼마나 빛을 발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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