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심사 거치고
공청회도 관심 엄청나
업그레이드 시설 자랑
풀러튼시로부터 최초로 한인이 노래방 운영 허가를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풀러튼시 발렌시아 애비뉴에 위치한 ‘질러 노래방’이 이 지역 첫 노래방이다. 이미 수십여명이 풀러튼시에 허가를 얻기 위해 각 방향으로 노력을 했으나 시측의 대답은 매번 ‘노’였다. 그만큼 풀러튼시에서 노래방 허가를 받기에는 힘들었다.
그러나 각고의 노력 끝에 질러 노래방 측은 2007년 12월 풀러튼시 측으로부터 노래방 허가를 받아냈다. 크리스 오 사장은 이 모든 과정을 한 마디로 “우여곡절”이라고 표현한다. 오 사장은 “지난 2007년 2월 에스크로가 들어간 후 8개월만에 시에서 공문서가 날아왔다. ‘노래방 허가 건을 시 공청회에 부친다’라는 내용이었다”라며 “시 공청회에 한 10명 정도 오겠거니 생각했는데 무려 2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상당히 당황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다행히 시의원 중 몇 명이 LA 한인타운에 가 노래방 경험을 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어서 다행히 허가 건이 통과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어렵게 오픈한 노래방이기에 질러 노래방은 기존의 시설들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차별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특히 총 5,600스퀘어피트에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질러 노래방을 들어서자 보이는 것은 약 2,000스퀘어피트의 큰 홀. 단체 고객들을 위해서 만든 레스토랑 기능의 이 홀은 하이클래스 인테리어를 통한 고품격 분위기를 자랑하며 특히 홀 가운데는 바가 마련돼 있다.
또한 총 11개의 크고 작은 룸에는 매주 인터넷을 통해 새로운 신곡들이 자동 업데이트 되는 노래방 기기를 비롯, 음악 비트에 따라 움직이는 레이저 조명, 평면 LCD 등을 갖추는 등 질러 노래방 측은 고도의 최신화를 꾀했다.
이외에 질러 노래방측은 한국 서울 청담동 유수 하이클래스 노래방을 전문적으로 셋업, 경영 컨설턴트를 해오던 한인 제이크 박씨를 매니저로 영입, 기존의 노래방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를 약속하고 있다. 제이크 박 총괄 매니저는 “남가주 지역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개월간 LA, 오렌지카운티 시장 조사를 했다”라며 “한국에서 가지고 있던 인테리어, 서비스, 노하우 등을 접목시켰다”라고 말했다.
질러 노래방은 현재 개업기념으로 각종 주류 콤보메뉴는 물론 커피나 음료가 포함된 런치 스페셜 메뉴를 6달러99센트에 내놓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이 노래방은 1050 W Valencia Dr. Fullerton에 위치해 있다. (714)626-2122.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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