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상쾌한 아침에 한 부부가 친구에게 약속한 대로 약 4~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친구를 방문하려고 집을 나섰다. 그런데 집을 나선지 얼마 안 되어 아내는 갑자기 그들이 건너야만 하는 매우 오래되어서 불안전한 다리를 생각해 내고는 그것에 대해 걱정하기 시작했다.
“여보, 그 다리를 어떻게 건너지요? 우리는 결코 그 다리를 건너지 못할 거예요. 그렇지만 그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른 방법은 아마 없을 거예요.” “아, 그 다리를 깜박 잊었군! 그 다리는 정말 위험한데, 만일 그 다리가 부서져서 우리들이 물에 빠져 죽게 되면 우리 아이들은 어떻게 하지?” 하고 남편이 말했다. “그보다는 당신이 썩은 널빤지를 밟고 떨어져서 다리가 부러졌다고 해봐요. 그러면 나와 애들은 어떻게 되는 거지요?” “그렇게 되면 우리는 끝이야. 왜냐하면 나는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는 굶어죽게 될 거야.” 이처럼 그들은 계속해서 걱정하며 애를 태우며 불길한 일들만을 얘기하며 마침내 다리에 도착했다.
그런데 그들이 지난번 그 곳에 다녀온 이후에 그 곳에는 훌륭하고 견고한 새 돌다리가 놓여 있었다. 무사히 다리를 건넌 그들은 부질없는 걱정을 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요즘은 TV나 신문을 펴기가 겁난다. 좋은 소식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속 긁는 뒤숭숭한 소식들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지나고 보면 위기는 기회일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공공연하게 말한다. 하지만 현실의 어려움 때문에 잊어버리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우리들 스스로가 그 위기를 더 증폭시키면서 서로가 서로를 불안해하게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에 주기적으로 위기도 있고 기회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모두들 위기라고 말하는 그 시점이 또한 항상 기회를 가져온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래서 이번 위기도 우리가 인생의 사이클의 일부분 일뿐이라는 것을 억지로라도 인식해야 한다. 설령 피땀 흘려 투자한 주식과 펀드가 절반 이상이 날아갔다고 해도, 또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해도, 부질없는 걱정으로 희망까지 버리는 것은 어리석다. 이 정도로 희망을 버리고 절망하는 것은 돈만 잃는 것이 아닌 내 소중한 삶의 의미조차 잃어버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던 증시가 또 다시 폭락을 한다고 해도 이건 그저 살아가는 과정의 일부일 뿐 전부는 될 수는 없다. 그래서 우리는 여전히 지난 좋은 시절에서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일에 충실해야 한다. 그리고 그동안 여러 어려움에 파묻혀 잊혀왔던 기본을 다시 공부하고 연습해야만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문의 (949)533-3070 김혜린<파이낸셜 어드바이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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