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유예 만료시점과 겹쳐… ‘방한 무산’ 루비오와 면담 가능성
▶ 안보실 “한미 현안 심도있는 논의 예정…구체적 내용 사후 브리핑”

이재명 대통령이 4일(한국시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6∼8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
국가안보실은 5일(한국시간) 공지를 통해 "위 실장은 이번 방미를 계기로 미국 측 인사들과 한미 제반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위 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설정한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8일)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기도 하다.
이에 위 실장이 미국 고위급 인사들과 접촉해 관세율 조건 혹은 유예기간 연장 등과 관련한 협의에 힘을 보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위 실장에 앞서 정부는 전날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미국으로 급파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위 실장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이어진 돌발 변수로 거듭 미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16∼18일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정세 불안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면서 불발됐다.
이후 이 대통령은 같은 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했으나 당시 최악의 위기로 치닫던 중동 정세와 국내 현안 등을 고려해 불참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더라도 통상 문제 등 한미 현안을 심도 있게 다루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이 대통령을 대신해 위 실장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트럼프 대통령과 잠시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위 실장은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의 많은 관심이 조선 분야 협력에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위 실장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도 면담을 갖고 조속한 한미정상회담 개최에 공감대를 이뤘다.
루비오 장관은 이후 이달 초순 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해 왔으나, 또 중동 문제 등을 포함한 내부 사정 때문에 일단 무산됐다.
이에 이번에는 위 실장이 미국을 찾아 루비오 장관 등을 만나 정상회담 일정을 추가 조율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국가안보실은 "구체적 내용에 관해서는 사후에 브리핑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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