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14-0, 7회 콜드게임으로 물리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아시아예선전 통과를 결정지은 한국 대표팀의 김인식 감독은 8일 내일 일본전은 모든 투수를 다 투입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콜드게임으로 이기면서 예정했던 투수들을 다 투입하지 못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선발투수 윤석민을 꼽고 볼도 좋았고 컨트롤도 좋았다. 좋은 투구로 투구수도 70개였고 이닝수도 완벽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감독은 야구는 상승무드를 탈 때 대량득점이 되고 반대경우로 위기도 맞는다라면서 어제 선수들한테 어차피 한 두점 지는 거나 많은 점수로 지는 거나 지는 것은 마찬가지인 만큼 어제 경기는 잊고 다시 분발하자고 말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날 이대호 대신 이범호를 선발로 내보낸 배경에 대해 이순철 타격코치가 `언더핸드 투수에 유난히 강하지 않느냐’라며 강력하게 추천했다. 타격코치의 요구가 적중했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와 함께 아시아예선전 개최국인 일본과 달리 4일 연속 경기를 하는 경기 방식에 대해서는 한국팀으로서는 조금 불만이다. 그러나 WBC 대회가 어린이들이 야구를 이해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대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참고 있는 것이라고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표출했다.
한편 이날 2점 홈런 등 3타점을 올린 이범호는 일본이 강팀인 것은 알지만 최선을 다해 도쿄돔에서 1위를 하고 미국에 가도록 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리투수가 된 윤석민도 선수들은 이미 어제 패배를 잊어버리고 일본전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내일은 한국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공감했다.
(도쿄=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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