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3년 스테로이드를 사용했다고 실토해 파문을 일으킨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부상까지 겹치며 설상가상의 상황을 맞고 있다.
히프 부상으로 WBC 출전 좌절
수술 받으면 4개월 결장 가능성
스테로이드 사용을 시인한 ‘연봉 킹’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가 히프 근육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못 나오는 것은 물론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에도 길게는 4개월간 결장할 위기에 몰렸다.
로드리게스는 히프 근육에 낭종(cyst)이 생겨 제거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5일 아침 그의 형이 먼저 밝혔다. 하지만 양키스의 브라이언 캐시맨 제너럴 매니저(GM)는 이날 오후 문제가 그 보다 심각하다고 털어놓았다. 낭종제거 수술만 받을 경우 10주면 다시 뛸 수 있지만 로드리게스는 엉덩이 관절순도 다쳐 수술을 할지, 재활을 할지 고민 중이라는 것.
로드리게스는 이 수술까지 받게 될 경우 장장 4개월 동안 못 뛰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키스는 로드리게스가 수술을 오프시즌까지 미룰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에 바쁜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으로 2,750만달러를 받는 수퍼스타 로드리게스가 빠지면 양키스는 주전 3루수와 중심 타선을 새로 꾸려야 할 판이다. 후보 1순위로는 6년차 코디 랜섬이 꼽힌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에도 오른쪽 사두근 통증으로 4월 말부터 한 달간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초반 전력에 보탬이 못 됐다.
부모의 조국인 도미니카공화국 유니폼을 입고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려던 로드리게스의 꿈도 물거품으로 사라졌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