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한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게 된 추신수가 4일 도쿄돔에서 훈련 중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야구의 세계화’를 기치로 내걸고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참가하는 유일한 국제대회인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5일 새벽(이하 LA시간)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과 중국의 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한국은 6일 새벽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대만을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3년만에 제2회 대회로 다시 열리는 이번 WBC에 나서는 한국팀의 목표는 1회 대회 때 이뤄냈던 세계 4강 신화 재현이다. 지난 2006년 초대대회에서 한국은 예상을 뒤엎고 도쿄돔에서 벌어진 아시아라운드에서 대만, 일본, 중국을 연파하고 전승으로 1위를 차지한 뒤 애나하임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라운드에서도 멕시코, 미국, 일본을 휩쓸며 파죽의 6연승으로 4강에 뛰어올라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비록 준결승에서 3번째로 만난 일본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으나 한국의 대회전적 6승1패는 우승국 일본(5승3패), 준우승국 쿠바(5승3패)를 앞서는 대회 최고의 성적이었다. 한국으로선 3라운드 연속으로 같은 팀(일본)을 만나는 이상한 대회방식이 아쉽기 짝이 없었던 결과였다.
이번 2회 대회에선 바로 이런 현상을 피하기 위해 4강전 매치업이 크로스 토너먼트로 바뀐다. 따라서 한국과 일본은 1, 2라운드에선 만나도 준결승에선 만날 수 없다. 또 달라진 것은 연장 13회까지 승부가 갈리지 않을 경우 다음 이닝부터 주자를 1, 2루에 놓고 시작하는 승부치기 규정이 도입되는 것과 1, 2라운드가 조별 풀리그가 아닌 ‘더블 일리미네이션’(패자부활전을 도입, 2패를 당하면 탈락하는 방식) 제도로 바뀐 것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