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의 선발투수 어빈 샌타나(26·사진)가 구단과 재계약을 맺었다.
샌타나와 에인절스는 예정됐던 연봉조정심판을 피해 지난 주말 4년 3,00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2년까지 이어지는 이번 계약에는 2013년 구단의 옵션도 포함되어 있는데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샌타나는 바이아웃으로 1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옵션이 행사될 경우 샌타나는 5년 4,200만 달러의 돈을 벌게 된다.
지난해 샌타나는 16승 7패 평균자책점 3.49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는데 214개의 삼진을 잡아내 아메리칸리그 탈삼진 부문 2위에 올랐다. 볼넷은 47개에 불과했다.
지난 2005년 루키 시즌을 12승 8패로 시작한 샌타나는 빅리그에서 뛰는 4년 동안 51승 37패 평균자책점 4.42를 기록했다. 기복이 심하고 성격이 예민해 괴짜 투수로도 알려진 샌타나는 2007년 7승14패로 자책점 5.76으로 부진하기도 했다.
계약을이 체결된 다음 샌타나는 기자회견을 갖고 “당신들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항상 에인절스맨이 되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인절스의 토니 리긴스 단장은 “샌타나는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그는 선발 로테이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고 말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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